길고긴 16주차간의 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다 !
시원섭섭 할 줄 알았는데 아니? 무진장 시원하다 ~~~ !
그저 이 악물고 버티고 버티고 한 번씩 몸이 K.O. 당하면
그 틈에 정신도 회복하고 그렇게 버텨온 한 학기가 끝났다.
우와 진짜 끝이 날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끝이 났다.
역시 시간은 참 한결같다.
한결같이 늘 흐른다. 모든 일의 끝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 끝이 선물이 될 지 그렇지 않을지는 그 시간을 보낸 자신의 몫이다.
종강이 달콤한 걸 보니 나 그래도 꽤 열심히 해냈구나 하는 기특함과
또 다음 학기도 끝이 나겠지 (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 생각하며 안도하게 된다.
아직 2년 가량 졸업까지 더 달려가야 하지만,
매 학기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상황에서 다른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낼 내 자신이 기대가 된다.
이번 방학들은 가족들을 자주 만나야지 :)

보미겨우리
겨울선물
한달에 한번, 우리 아들을 자연 학교에 보낸다. 보통은 함께 다니는 동갑내기 아들이 있는 여동생이 함께 데리고 가는 편이다. 지난 밤 모임이 있어 늦게 들어오기도 했고 숙취도 있어 아침에 눈만 뜬채 게으름을 피우고 있던 찰나에 아내가 갑자기 즉흥적인 제안을 한다. "오늘은 우리도 …
살살 녹는 샤베트 하루
달콤한 하루, 선물 같은 주말
주절주절~
하루종일 멍~하다. 늦게 일어나서 그런가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가고4시에 점심, 9시에 저녁을 먹어서 하루의 균형이 매우 무너진 느낌.이 일기마저 안 썼다면 생각없이 하루를 마감했을 것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보다 더 기쁜 것 같다. 선물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