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수업과 감정일기

2025. 11. 26by기쁜빛

'AI와 마음' 수업이 종강하는 날이다.  저녁 수업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더 크다.  AI를 통해 마음의 위안도 얻고, 새로운 배움도 많고, 다 감사한 일이지만 가장 큰 보람은 감정일기를 33개를 쓴 것이다.  처음에는 쓸 내용이 없어 간단하게 몇 문장으로 숙제를 한다는 심정으로 했는데 묘하게도 끌림과 중독이 있다.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메모하는 습관도 생기고 기억력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순간을 더 관찰하고 느끼는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알아차리고 정리하고 나면 나의 감정들이 정화되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시간이 갈수록 쓸 내용이 많아지고 점점 일기 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나의 서재를 들여다 보면 마음의 곳간이 가득찬 부자가 된 것처럼 풍요롭고 행복했다.  나의 감정들이 알록달록하게 칸을 채우면 기쁨을,  사랑을,  추억을,  차곡차곡 채우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나를 만나는 시간들이다.  참으로 값진 경험이고 지속가능하게 이어가고 싶다.

기쁜빛

중등 국어교사로 정년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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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게 된다면

"AI가 사람처럼 스스로 진화한다면,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살아가게 될까?" AI와 마음 수업을 들으면서, 영화 <블랙미러: 플레이어 모드>를 알게 됐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주인공 패트릭은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다.혼자서는 세상 밖으로 한 …

2025. 10. 31by퐝퐝
    • BPM100
    • 가사보다멜로디
    • 느긋함
    • 감정일기

    흥얼거리다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듣고 싶었다. 가사나 메시지가 깊지 않아도,들으면 마음이 살짝 가벼워지는 그런 노래 전에는 가사에서 의미를 찾고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면 혼자 울컥하기도 했는데,요즘은 그런 몰입이 필요하지 않다.그저 흘러나오는 멜로디만으로 충분하다.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

    2025. 10. 30by퐝퐝